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경희사이버대 - 솔직한 후기 1 이래저래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첫 학기를 보냈다. 나름 열심히 수업을 들었고, 수강한 과목에서 전부 A+를 받았다. 한 과목정도는 좀 더 들을걸 하는 아쉬움도 남았었다. 학사 행정과 커리큘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교수님들께 이메일을 보냈고, 덕분에 학교와 학사 시스템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학교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살짝 이르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든 후기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글만 쓰기에는 까야하는 내용이 너무 많을 것 같고, 하나씩 차례차례 올려보려고 한다. (일단 단점부터) 주의사항 난 겨우 한 학기를 수강했을 뿐이고, IT디자인융합 학부의 과목들만 수강했을 뿐이다. 이 글에서 지목하는 단점들은, IT디자인융합 학부의 과목들에서만 나타는 단점일 수도.. 더보기
사이버 대학교 지원 - 자기소개서 작성 내가 사이버대학교들 입학 요강을 살펴보며 특이하게 느낀 점은,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입학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이 글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1. 짧게 써라 프랑스의 수학자 파스칼 은 다음의 말을 했다고 한다. I would have written a shorter letter, but I did not have the time. 내게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짧은 문서를 썼을 텐데.... 짧고 간결한 문서는 정말 중요하다. 물론, 내용이 길면 짧게 쓸 수 없다. 여기서 짧게 쓰라는 의미는 꼭 필요한 내용만 쓰라는 의미다. 어떻게 필요한 내용을 아냐고? 2. 제발 도덕적 가치관이나, 집안 내력, 인생의 역경 설명하지 마라 자기소개서는 소개팅과 비슷하다. 상대방의 관심을 .. 더보기
사이버 대학교 - 입학서류 제출 앞서 설명했듯이, 경희사이버대학교와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에서 고민을 했고. 결국 두 곳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한 군데 골라서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아닌가. 일단, 입학에 필요한 제출 서류들을 살펴보았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외국학교 졸업자 제출서류 목록 (출처) 아포스티유 확인서, 재외 교육기관 확인서, 학력(교육과정) 인정확인서 中 택 1 하여 1부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원본과 한글 번역 공증본 각 1부 나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캐나다는 아포스티유 가입국이 아니라서, 재외 교육기관 확인서를 내야 한다고 한다. 그게 뭐지? 검색을 해보니 뭔가 복잡했다. 영사 홈페이지에 안내문이 나와있는데 링크 따라가서 이것저것 살펴봤다. 주 교육청에 재외 교.. 더보기
사이버 대학교 - 골라내기 (이전글 - 사이버 대학교 - 첫 번째 선택) 대학에 기대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난 어짜피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고, 취업이 대학 진학의 목표는 아니었다. 당연히, 학문적인 측면에서의 컴퓨터 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공학을 많이 신경 쓰는 사람이고, 그러한 기준에서 쓰인 글이다. 알아서 걸러서 듣길 바란다. 적어도 4년제 컴공에서는, 운영체제, 분산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언어, 컴파일러, 네트워크 같은 전통적인 과목들은 기본이고, 데이터 마이닝과 머신러닝,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스 같은 과목들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앞서 나열된 과목들은, 어느 나라 어느 대학을 가던지 대부분의 컴공과에서 제공하는 과목들이다. 서울 디지털 대학교의 커리큘럼에 실망한 나는, 쓸데없이 ".. 더보기
사이버 대학교 - 첫 번째 선택 (이전글 - 사이버 대학교 - 살펴보기)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대학교 이름으로 첫 번째 필터링을 했고, 부산 디지털 대학교와 서울 디지털 대학교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평생을 서울 또는 수도권에서 살았던 나는, 고민 없이 서울 디지털 대학교를 선택했다. 카톡으로 질문을 해도 빨리빨리 답변도 해주고, 뭔가 느낌이 좋았다. 여러 가지 문의를 해본 후, 마음이 설레었던 나는, 계획을 가족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나 한국의 사이버 대학교를 다니기로 결심했어. 아뿔싸, 안타깝게도 1차 지원 기간이 방금 지나갔군. 다행히도, 2차 지원 기간이란 것도 있네? 2주 후에 2차 입학 지원이 시작한다고 한다. 그동안 서류 준비도 하고 그러면 될 것 같았다. 왠지 이미 합격한 것 같은 느낌이 든 나는, .. 더보기
사이버 대학교 - 살펴보기 (이전글 - 갑자기 대학) 갑자기 대학을 가고 싶어진 나는, 고심 끝에 한국의 사이버 대학교를 진학하는 것을 결심했다. 우선, 내가 애용하는 나무 위키의 사이버 대학 페이지를 찾아보았다. 한 페이지에 모든 사이버 대학 목록들이 나와 있어서 아주 편리하더군. 일단, 신입생 충원율이나 등록금 같은 것은 보지 않았다.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사실 학교의 영문 이름이다! 1. 방통대 제외 사실 방통대를 제일가고 싶었다. 왜냐면 영문 이름(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이 너무 멋있기 때문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나에게 중요한 건 학교의 영문 이름이다. 어차피 자국민이 아닌 이상, 대학 이름들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지명/도시명/국가명 university라는 이름은 해당.. 더보기
갑자기 대학 나는 학교와 별로 친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많은(?) 대학들을 다녔지만, 제대로 다닌 곳은 없었고, 이래저래 미루다가 나이는 늘어났으며, 변명거리 또한 늘어났다. 게으른 나는, 남는 시간에 차라리 (1) 게임하기 (2) 집안일 하기 (3) 아이랑 놀기 (4) 일하기 (무작위 순서다. 순서에 큰 의미를 두지 마라) 어느 날 문득,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미뤄뒀던 학위를 마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할 수 있을까? 생각나는 데로 선택 기준들을 만들어 보았다. a. 돈이 많이 들지 않아야 한다. b. 너무 어렵거나 시간 투자 많이 해야 하면 곤란하다. (먹고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학위 따느라 가정, 일 모두 소홀해지면 어쩌려고) c. 좀 배우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돈/시간 많이 쓰긴 싫.. 더보기